Movie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내 뇌를 정화하는 느낌의 영화.....
Deathrash
2021. 6. 15. 00:04
집으로 가는 막차를 놓친 스물한 살 대학생 ’무기’와 ‘키누’는 첫차를 기다리며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좋아하는 책부터 영화, 신고 있는 신발까지 모든 게 꼭 닮은 두 사람은 수줍은 고백과 함께 연애를 시작하고 매일매일 행복한 시간을 쌓아간다.
“내 인생의 목표는 너와의 현상 유지야!”
하지만 대학 졸업과 함께 취업 준비에 나선 두 사람은 점점 서로에게 소원해지고 꿈과 현실 사이의 거리 만큼 마음의 거리도 멀어지기 시작하는데...
장르상 멜로에 속하는 데, 코믹한 부분도 소소하게 담겨져있는 영화였다. 영화가 자극적이지않고 큰재미가 있다기보단, 오밀조밀하게 소소한 재미를 느낀 작품이다. 영화는 한 커플의 달콤했던 연애사와 현실적인 연애사를 동시에 보여준다. 롤러코스터처럼 커플이 행복한 순간도 가보고 절망스러운 순간도 가보는 오르락내리락한 기분을 이 영화를 보면서 느꼈다. 재미있었던건 영화내의 시각을 커플 각각의 눈으로 공평하게 보여준다는 점이다. 한번은 남자의 시각, 다음번에 여자의 시각으로 그들의 연애사와 현실을 보여준다.
자극적인 영화들도 많은데, 이 작품을 보면서 내 뇌를 정화하는 느낌이었다. 재미있게 본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