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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무서운 상승세` 일본축구의 유럽이적사

Deathrash 2013. 12. 13. 18:31
`무서운 상승세` 일본축구의 유럽이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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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미디어다음] 스포츠 
글쓴이 : 스포츠한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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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 국가대표 혼다 케이스케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AC밀란으로 이적하면서 일본 선수들의 유럽 진출사가 관심을 끌고 있다.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AC밀란 부회장에 따르면 혼다는 다음달 3일(현지시간)부터 AC밀란에서 뛴다. 갈리아니 부회장은 "혼다가 1월 6일에 열릴 아탈란타와의 경기에 곧바로 출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며 "이후 열릴 사수올로와의 원정경기에는 데뷔 경기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 사진=카카와 신지 개인 트위터

2005년 일본 프로축구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데뷔한 혼다는 대표팀 공격의 핵심 선수다. 혼다는 네덜란드 VVV 펜로를 거쳐 2010년 1월 러시아의 CSKA 모스크바에 입단했다.

그동안 일본 선수들의 유럽 이적 현황은 어땠을까. 현재 유럽에서 활동하는 일본인 선수는 28명. 이중 상당수가 내로라하는 유럽 명문구단에서 활약 중이다.

카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야이치 료(아스널)는 영국, 호소가이 하지메(헤르타 베를린), 우치다 아쓰토(샬케04), 오카자키 신지(마인츠05), 하세베 마코토(뉘른베르크) 등은 독일, 나가토모 유토(인터 밀란)는 이탈리아, 이부스키 히로시(세비야)는 스페인에서, 마쓰이 다이스케(슬라비아 소피아)는 불가리아,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스탕다르 리에주)는 벨기에에서 뛰고 있다.

일본인 최초로 유럽에 진출한 선수는 오쿠데라 야스히코(J2 클럽 요코하마 FC 구단주)다. 그는 1977년 분데스리가의 FC쾰른에 입단했는데 입단 시즌(77~78년)에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 선수들의 유럽 진출은 2000년 이후 활발하게 이뤄졌다. 주로 독일 분데스리가를 시작점으로 삼아 유럽 전역으로 넓혔다.

유럽 축구계는 뛰어난 실력에도 낮은 몸값과 이적료도 바라지 않는 일본 선수에게 관심이 많았다.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카가와도 2010년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로 35만유로(약 5억원)를 챙겼을 뿐이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에는 일본 선수들의 유럽 이적이 더 두드러졌다. 일본은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기록했고, 우치다 야쓰토, 나가토모 유토, 아베 유키(레스터 시티), 가와시마 에이지 등이 유럽으로 이적했다.

지난해 6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카가와는 2007년 세레소 오사카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2010년 도르트문트로 이적했고 2011~2012 시즌 31경기에서 13골 1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그러나 2012~2013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0경기 출전 6골에 그쳤다. 새 시즌을 앞두고 카가와는 결의를 다졌다. 카가와가 뛰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달 28일(한국시간)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5차전 바이어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5-0으로 대승했다. 카가와는 선발로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하면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레버쿠젠의 미드필더였던 호소가이 하지메는 지난 6월 1부 리그로 승격한 헤르타 베를린으로 이적했다. 헤르타 베를린은 호소가이와 4년 계약을 맺었다. 호소가이는 일본 국가대표팀 선수로 18번의 A매치 경기를 뛴 경험이 있다.

호소가이는 독일 분데스리가 랭킹에서 전체 39위로 아시아 1위를 차지했다.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는 지난 10일(한국시각) 홈페이지에 올 시즌 15라운드까지 경기 평점을 합산해 매긴 톱-플레이어 랭킹을 공개했다. 호소가이는 시즌 평균 3.07점을 마크했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네덜란드와 2-2로 비긴 데 이어 벨기에를 3-2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일본이 이처럼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건 대표팀의 상당수가 유럽에서 뛰는 실력파라는 점과 무관하지 않다. 현재 대표팀 23명 중 12명이 유럽에서 뛰고 있다. 한국 선수로는 박지성 이청용 기성용 손흥민 김보경 구자철 지동원 박주영 등 14명이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국아이닷컴 조현주 기자 jhjdhe@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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