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media.daum.net/v/20160215143045393
상명대 교수, 9997명 설문
상위권 출신 54%가 “만족”
중위권 42% … 고졸은 28%
명문대를 졸업한 고학력자일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소득 일자리를 얻는 것과 별개로 학벌이 좋으면 자존감이 높고 원만한 가정생활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15일 김영철 상명대 금융경제학과 교수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학력(학벌)의 비경제적 효과 추정’이라는 논문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내놨다.
김 교수는 한국노동연구원이 매년 시행하고 있는 한국노동패널조사(KLIPS)의 제7차 조사자료 중 9997명을 상대로 ‘전반적인 삶에 대한 만족도’ 등을 설문한 결과를 활용해 출신 대학 수준과 학력에 따라 생활 만족도가 달라지는지 분석했다. 학력 수준은 대학별 입학생 평균 대입성적을 추정해 상위권(10개), 중상위권(30개), 중위권(40개), 기타 4년제, 전문대, 고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이하로 나눴다.
분석 결과 학력 수준이 높을수록 생활 전반의 만족도가 높았다. 유효 응답자 9948명 중 자신의 생활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1.1%(3095명)였으나 상위권대 출신은 응답대상 174명 중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54.0%(94명)로 나타났다. 중상위권대는 46.4%, 중위권대는 42.4%, 기타 4년제대는 46.2%를 기록해 상위권대 이외의 대졸자들은 대체로 비슷한 수치를 보였지만, 전문대졸, 고졸, 중졸 이하는 각각 35.1%, 28.8%, 23.1%로 떨어졌다.
학력수준이 높을수록 차별받는 경험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시 차별 처우를 경험했다’고 답한 비율은 중졸 이하 23.0%, 고졸은 18.7%, 전문대졸은 19.1%였다. 반면 중상위권대, 상위권대 출신은 각각 8.3%와 7.3%에 그쳤다.
일반적 사회생활에서 차별대우를 받았다는 인식 역시 학력 수준별로 차이가 났다. 응답자 가운데 7.8%(726명)가 사회생활에서 ‘차별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는데, 중졸 이하(46.0%)와 고졸(33.0%)이 다수였다.
이 논문은 오는 17일 서울대에서 열리는 경제학 공동학술대회에서 발표되고 ‘경제학연구’ 3월호에 게재된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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