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103) 썸네일형 리스트형 극장에서 다시 만나는 레전드 대만 거장의 영화 5편 ▲ 영화 국경과 장르, 시대를 넘나드는 기획을 통해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영화를 선보이는 아트나인 월례 기획전 '겟나인'이 2024년 1월, 대만 뉴웨이브 사조를 이끈 거장 에드워드 양 감독의 특별전을 1월 13일부터 진행 중입니다. '대만 뉴웨이브'를 이끈 거장 에드워드 양은 대만의 역사와 동시대의 풍경을 젊은이들의 혼란스럽고 모순적인 삶을 통해 그려냈는데요. 현실을 담백하고 관조적으로 담아내는 에드워드 양의 독창적인 스타일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봉준호 감독 등 현재 동시대 영화사를 이끄는 거장 감독들에게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기획전의 첫 포문을 여는 상영작은 그의 빛나는 데뷔작 (1983년)으로, 음악가로 성공한 여인과 주부로 남은 여인의 오랜 관계를 쓸쓸한 톤으로 담아냈는데요. 에드워드 감독이 가장 .. [오토라는 남자] 코믹함과 슬픔을 왔다갔다 만드는 작품.... 모든 것을 포기하려는 ‘오토’(톰 행크스)는 죽고 싶을 타이밍마다 이를 방해하는 이웃들로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인생 최악의 순간, 뜻하지 않은 이웃들과의 사건들로 인해 ‘오토’는 생각지도 못한 상황으로 흘러가는데… 이제는 할아버지가 된 배우 톰 행크스가 주인공이라고 해서 봤다. 그리고 역시 톰 행크스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코미디가 주특기인 톰 행크스가 언제나 버럭하고 화내는 '오토'라는 할아버지 연기를 맡은게 신의 한수였다. 영화는 관객을 웃기기도하고 울리기도 했다. 극중 주위의 정이 넘치는 이웃들도 이 영화의 따뜻한 분위기를 만드는데 한몫했다. 슬픔과 코믹함을 왔다갔다 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로 관객을 이끄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드는 작품이었다. 슬픈데 너무 신파로 가지도 않았고, 웃긴데 .. [어떤 영웅] 중동을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드라마.... 빚을 갚지 않아 수감 중인 라힘은 주운 가방 속 금화를 팔아 보석금을 내려다 주인에게 돌려준 후 영웅 대접을 받는다. 그의 평판이 높아질수록 주변의 의심은 깊어지고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라힘의 사소한 거짓말은 점차 커다란 파국을 몰고 오는데… 극 초반부는 내가 중동영화에 익숙하질 않아 작품의 재미를 느끼질 못했다. 할리우드 영화나, 한국영화에 익숙한 내가 중동분위기의 영화를 보고 영화와 나사이의 어색한 분위기를 깨질못했다. 근데 영화가 흘러갈수록 흥미진진해졌다는 것이다. 이 작품은 장르상 드라마이지만 미스터리한 요소와 약간의 스릴도 있었다. 마치 추리소설을 읽는듯 하면서 흥미진진해졌다. 주인공 라힘이 주운 금화가 든 가방을 되돌려준 주인이 가짜주인일수 있다는 분위기가 조금씩 영화내에 퍼지면서, 그때부터 .. [미친 능력] 슬랩스틱과 패러디가 난무하는 코미디영화..... 왕년에 잘나가던 슈퍼스타에서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는 빚쟁이 신세가 된 ‘닉 케이지’ 그런 그에게 생일 파티 참석을 조건으로 기꺼이 백만 달러를 주겠다는 슈퍼팬 ‘하비’(페드로 파스칼)가 등장한다. 스타로서의 자존심과 어마어마한 제안 사이에서 갈등하던 ‘닉 케이지’는 결국 생일 파티가 열리는 곳으로 향한다. 도착과 동시에 초호화 환대를 받고 행복한 휴양을 보내던 그는 의문의 CIA로부터 납치되고, ‘하비’가 악명 높은 수배범인 사실을 듣게 된다. CIA로부터 가족을 빌미로 위험한 미션을 강요 받은 ‘닉 케이지’는 설상가상 예기치 못한 사건들에 휘말리게 되는데…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뭐라 평하기가 어렵다. 이 코미디영화는 반은 슬랩스틱 반은 니콜라스 케이지의 전작들을 패러디한 부분이 많다. 그런데 문제.. [애프터 양] 조용하고 차분한 SF영화..... 함께 살던 안드로이드 인간 ‘양’이 어느 날 작동을 멈추자 제이크 가족은 그를 수리할 방법을 찾는다. 그러던 중, ‘양’에게서 특별한 메모리 뱅크를 발견하고 그의 기억을 탐험하기 시작하는데… 굉장히 차분하고 조용한 SF영화를 만났다. SF영화여서 CG범벅으로 스크린을 꾸밀줄 알았는데, 별 CG없이 관객을 이렇게 차분하게 이끄는 영화는 정말 처음이다. 자극적인 장면들로 보통의 SF영화가 관객들을 이끈다면, 이작품은 마치 내 마음을 정화하는 느낌이었다. 특이한 점도 발견했는데 주인공은 백인 아버지이고 그의 아내는 흑인이다. 입양한 딸이 하나 있는데 딸은 동양인인 것이다. 안드로이드 인간 '양'의 겉은 동양인이었다. 입양된 딸은 안드로이드 인간 '양'을 오빠라고 부르고 그를 따른다. 마치 미래의 가족형태를 보.. [킹메이커] 무난한 스릴있는 선거영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 앞에 그와 뜻을 함께하고자 선거 전략가 ‘서창대’가 찾아온다. 열세인 상황 속에서 서창대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선거 전략을 펼치고 ‘김운범’은 선거에 연이어 승리하며, 당을 대표하는 대통령 후보까지 올라서게 된다. 대통령 선거를 향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되고 그들은 당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그러던 중 ‘김운범’ 자택에 폭발물이 터지는 사건이 발생하고 용의자로 ‘서창대’가 지목되면서 둘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데... 영화는 선거를 스포츠처럼 스릴있게 만들었다. '서창대'역을 맡은 이선균은 선거에 이기기 위해 더러운 일도 안가리는 선거전략가역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김운범'역을 맡은 설경구의 연기도 빛났다. 하지만 선거를 스릴있게 만들려는 .. [마이 뉴욕 다이어리] 평이한 구성의 작품.... “평범한 건 싫어요, 특별해지고 싶어요” 1995년 작가를 꿈꾸는 조안나는 뉴욕에서 가장 오래된 작가 에이전시에 CEO 마가렛의 조수로 입사한다. 출근 첫날, ‘호밀밭의 파수꾼’의 작가 J.D. 샐린저의 팬레터에 기계적으로 응대하라는 지시를 받지만, 조안나는 그들에게 진심 어린 답장을 보내려 한다. 에이리언의 여전사 시고니 위버가 출연한다고 해서 본 작품인데..... 초반부 내용에선 다소 지루함을 느꼈다. 하지만 내용 중반부쯤 되니깐 뭔가 흥미가 생기는 스토리라고 해야하나? 내용이 조금은 잔잔한 편이라서 어쩔수 없는 지루함을 느꼈었는데 중,후반부 되니깐 괜찮아지더라. 시나리오의 속도있는 진행을 선호하는 나에겐 답답함이 느껴졌었지만 다행히도 중,후반부터 흥미가 생겨서 다소 대박이 아닌 중박정도의 작품이 아.. [Y랭킹] 관객수 적었지만..괜찮았던 올해의 韓영화 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를 강타하며 극장 관객이 70% 이상 급감했지만 올해도 다양한 한국 영화들이 다양한 볼거리를 앞세워 출사표를 내밀었다. 비록 관객수는 적게 들었어도 볼 가치가 충분한 한국 영화들도 즐비했다. YTN star는 지난 3분기 개봉했던 한국 영화 중 2시간을 들여도 아깝지 않을 다섯 작품을 꼽아보았다. 따로 순위는 매기지 않았다. ◆자산어보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을 직격타로 맞았지만,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올해의 한국영화'였음을 증명한 이준익 감독의 '자산어보'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준익 감독이 '동주' 이후 두 번째로 흑백 스크린에 담은 영화 '자산어보'는 신유박해로 조선의 끝 흑산도로 유배된 정약전(설경구). 호기심 많은 학자인 그는 흑산도에서 바.. 이전 1 2 3 4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