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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7월 외국영화 결산, 할리우드도 놀란 한국영화시장


[맥스무비=권구현 기자] 할리우드가 한국 영화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를 <월드워Z>와 <퍼시픽림>, <레드:더 레전드>가 입증했다.

영화 <퍼시픽림>이 7월 11일부터 31일까지 2,513,396명을 동원하며 7월 상영된 외국 영화 중 가장 높은 성적을 거뒀다.

2위는 지난 18일 개봉한 <레드: 더 레전드>로 14일 동안 2,509,803명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3위는 지난 6월 20일 개봉한 <월드워Z>로 7월 한 달 간 2,048,501 명을 동원했다. 7월 31일까지 <월드워Z>의 누적관객수는 5,237,531명이다.


위의 세 영화를 주목 해야 하는 이유는 세 영화가 받아 들은 월드 와이드 성적표 중 할리우드를 제외하고 한국이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퍼시픽 림>의 경우 한국에서 17,623,549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2위인 러시아와는 약 1,000,000 달러의 차이를 보인다.

<월드워Z>는 한국에서 33,635,674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이는 2위인 러시아와는 9,000,000 달러나 높은 수치다.

다른 나라와 가장 격차가 심한 영화는 이병헌 특수를 누린 <레드: 더 레전드>다. 전 세계에서 총 54,856,590 달러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레드: 더 레전드>는 한국에서만 14,120,799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2위인 말레이시아와는 약 2배 차이 나는 흥행 성적이다.

북미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익을 내고 있는 나라가 한국이라는 점. 그만큼 한국 영화 시장이 활성화 되어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할리우드가 한국에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그러나 모든 할리우드 영화가 재미를 본 것은 아니었다. 조니 뎁 주연의 <론 레인저>는 같은 날 개봉한 <감시자들>에 밀리면서 눈물을 삼켰다. 지난 4일 개봉한 <론 레인저>가 기록한 7월 성적은 436,366 명에 불과했다.

한편, 7월 한 달간 활약한 외화들은 올해 전체 성적에서도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월드워Z>는 올해 개봉한 외화 중 <아이언맨3>에 이어 흥행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브래드 피트 주연 영화 중 국내에서 최고 기록을 낳았다. <퍼시픽 림> 또한 3위를 기록 중이다. 그 뒤를 잇고 있는 <레드:더 레전드>는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를 석권하며 <퍼시픽 림>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또한 7월 영화계 경쟁에 뒤늦게 뛰어 들은 <엑스맨> 시리즈의 스핀오프인 <더 울버린>과 애니메이션 <터보>의 활약도 돋보인다. 25일 개봉한 두 영화는 개봉 7일만에 각각 958,935명과 906,938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휴가철을 맞이한 8월 초의 활약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권구현 기자 kvanz@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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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news.maxmovie.com/movie_info/sha_news_view.asp?menuCode=2&subMenuCode=11&mi_id=MI0099312588&contain=&keyword=&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