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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년만에 위스키 선물 순증..경기 청신호 켜졌다?

2년만에 위스키 선물 순증..경기 청신호 켜졌다?
http://media.daum.net/v/20140130061506704

출처 :  [미디어다음] 기업산업 
글쓴이 : 머니투데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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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엄성원기자][2012년 설 이후 처음으로 매출 신장…위스키 부진 속 보드카 등이 인기 주도]

위스키 설 선물세트 매출이 모처럼 증가세로 돌아섰다. 일부에서는 설 선물로 위스키 매출이 늘어난 것을 올해 소비경기의 청신호로 보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최근 한 달간 진행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집계한 결과, 위스키 선물세트 판매는 지난해 설 대비 12.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선물세트 판매가 최고조를 보였던 지난 16~20일간은 전년대비 30% 증가했을 정도다. 명절 위스키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대비 순증세를 보인 것은 2012년 설 이후 처음이다.

이마트의 위스키 선물세트 매출은 2012년 설 77억원을 보인 이후 △2012년 추석 68억원 △2013년 설 61억원 △2013년 추석 58억원으로 계속 하향곡선을 그려왔다.

양주 선물세트 부활은 보드카와 예거마이스터, 맥키스 등 일명 화이트 스피릿(White Spirit) 주류가 주도했다. 보드카와 럼, 진 등을 통칭하는 화이트 스피릿은 가격대가 저렴한 데다 과즙 음료와 섞어 칵테일로 즐길 수 있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이번 예약판매 기간 동안 가장 많이 팔린 위스키 선물세트는 발렌타인이나 시바스리갈 같은 정통 위스키가 아니라 3만원대 '러시안 스탠다드 보드카 오리지날' 세트였다.

지난해 위스키 매출을 봐도 화이트 스피릿 계열의 인기몰이를 실감할 수 있다. 이마트에서는 지난해 위스키 매출이 전년 대비 16.8% 감소한 반면 리큐어 장르(화이트 스피릿 주류를 베이스로 한 칵테일용 술)는 40% 신장했다. 전체 주류 매출 구성비도 리큐르 장르는 지난해 31.5%로 상승한 반면 위스키는 58.7%로 후퇴했다.

매출액 순위에서도 2위에 오른 예거마이스터를 비롯해 앱솔루트 어피치(5위), 앱솔루트 보드카(10위) 등 화이트 스피릿 3종이 10위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신중근 이마트 주류 구매 담당자는 "트렌드에 민감한 주류는 시장판도 변화가 극심하다"며 "위스키 부진으로 인해 고전하던 주류업계가 화이트스피릿의 인기로 활기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엄성원기자 air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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