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포기하려는 ‘오토’(톰 행크스)는 죽고 싶을 타이밍마다 이를 방해하는 이웃들로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인생 최악의 순간, 뜻하지 않은 이웃들과의 사건들로 인해 ‘오토’는 생각지도 못한 상황으로 흘러가는데…
이제는 할아버지가 된 배우 톰 행크스가 주인공이라고 해서 봤다. 그리고 역시 톰 행크스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코미디가 주특기인 톰 행크스가 언제나 버럭하고 화내는 '오토'라는 할아버지 연기를 맡은게 신의 한수였다.
영화는 관객을 웃기기도하고 울리기도 했다. 극중 주위의 정이 넘치는 이웃들도 이 영화의 따뜻한 분위기를 만드는데 한몫했다. 슬픔과 코믹함을 왔다갔다 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로 관객을 이끄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드는 작품이었다.
슬픈데 너무 신파로 가지도 않았고, 웃긴데 너무 가벼운 코미디도 아니었다. 영화보다가 주위의 여성관객들이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것도 신파도 아니고 최루성 멜로도 아닌, 영화의 잔잔한 슬픔때문이지 않나싶었다. 결말도 슬프게 끝났지만 가슴 절절한 슬픔이 아닌 뭔가 잔잔하게 들어오는 슬픔이어서, 영화를 감명깊게 보게 만든게 아닌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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